개봉일 : 2024. 07. 12
관람일 : 2024. 07. 15
감독 : 김태곤
이선균 영화는 더 이상 못 볼 줄 알았는데,
두 편의 이선균 유작 중 한 편인
한국형 재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개봉해서 바로 극장으로 향했다.
안개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공항대교 위에서 벌어지는 스토리인데,
소재만 봤을 땐 그럴싸 했다.
하. 지. 만....
막상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스러운 점이
한 두개가 아니었음....ㅠㅠ
과연 어떤 부분이 실망스러웠는지
4가지로 정리해보려고 하니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해보시길~
< 1. 분위기 파악 못하는 주지훈 >
가장 실망스러웠던 캐릭터는
주지훈이 맡은 렉카 기사 캐릭터다.
지금 연쇄 추돌 사고에,
헬기까지 추락하고,
다리도 붕괴되고, 유독 가스가 터지고,
실험용 살인견이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정말 심각함의 끝 상황인데,
분위기 파악 못하고 개드립을 날리네....
개인적으로 주지훈은 2007년
KBS 드라마 마왕 때부터 좋아하는 배우라
더 실망감이 컸다ㅠㅠ
연기 변신도 좋지만 이건 선 넘었지....
어떻게 만회할거야....ㅠㅠ
트렁크 씬은 정말 주지훈이 보여준 연기 중
최악이었던 듯....ㅠㅠ
< 2. 답답한 주변 캐릭터들 >
주지훈 외에도 답답한 캐릭터들이
수두룩 했는데, 그 중 1등은
박주현 언니로 나오는 박희본이다.
옆에서 얼마나 징징대던지....ㅠㅠ
캐릭터 설정을 왜 이렇게 한 건지
이해가 좀 안 된다.
김희원은 어리버리한 연구원
양박사 역으로 나오는데,
과학자의 이미지가 전혀 아니었음.
셋이 지금 수강신청 하니....?
영화 마지막에 큰 건 하나 해줘서
답답한 캐릭터에서 뺄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넣어야 했던 캐릭터는
이선균 딸 역으로 나오는 김수안이다.
나대는 것도 정도가 있지....
아빠를 거의 호구로 아네....-.-;
그리고 표정도 너무 오버스러웠음....
< 3. 어설픈 CG >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는
실험용 군견들이 나오는데,
얘네들이 나올 때마다
CG티가 너무 나서 집중력이 확 떨어졌다.
CG를 만질 수 있는데까지 만졌다고는 하는데,
왜 자연스럽지가 않지....?ㅠㅠ
< 4. 뻔한 반전 >
나름 반전 요소를 두 가지 넣었는데,
재난 영화에서 너무 뻔하게 볼 수 있는 반전이라
전~혀 놀랍지 않았다.
재난 영화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적인 방식이라고도 하는데,
그래도 좀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어야지....
지금까지 한국형 재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후기를
4가지 실망스러운 관점으로 정리해봤다.
개인적으로 이선균의 유작이라
사심을 갖고 영화 탈출 후기를
써보려고 했지만,
별로인 건 별로라고 솔직하게 쓰는 타입이라
커버쳐 주기가 어렵네....ㅠㅠ
이 정도면 최악의 영화 후보로 올려도
될 정도로 마음에 안 들었다.
응~ 입틀막!
그 중에서 가장 큰 공(?)은
주지훈에게 있다ㅠㅠ
다시 봐도 저 헤어스타일은
무슨 컨셉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부디 다음 작품에서는
다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