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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등장인물 줄거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9. 11. 14:56

영화 : 하이재킹

감독 : 김성한

출연 :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관람일 : 2024년 6월 21일 (2024-52)

개봉일 : 2024년 6월 21일

시놉시스 : 1971년 겨울 속초공항 여객기 조종사 태인(하정우)과 규식(성동일)은 김포행 비행에 나선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는 조종실을 장악하고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 쪽 시력을 잃고 혼란스러운 기내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한 태인. 이들은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는데...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 납치 사건 이 비행에 모두가 목숨을 걸었다!

영화 <하이재킹> 리뷰

오늘 개봉한 한국 영화 <하이재킹>을 극장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화는 1969년과 1971년에 있었던 북한 여객기 납치 사건을 다루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인데요. 1969년 벌어진 사건에서는 북으로 넘어가는 여객기를 막지 못한 공군 전투 비행사 태인(하정우)을 그리며 그 사건으로 인해 군복을 벗게 되는데요.

이후 1971년 태인은 민항 여객기 부기장으로 이번엔 반대의 입장인 여객기 조종간을 잡고 북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는 인물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다만 1971년의 사건은 미수에 그치며 어느 바닷가 모래사장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리게 되는데요. 제목처럼 '하이재킹'이란 날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를 납치하려는 것을 뜻하는데요.

러닝타임이 100분인데 굉장히 저는 지루했습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싶다가도 영화 보는 내내 승객은 승객대로 답답했고, 납치를 시도하는 용대(여진구)라는 캐릭터 자체도 답답했으며, 비행기 기장과 승무원들까지 굉장히 무기력한 느낌이라 영화 속 인물들만 난리법석이지 정작 관객에게는 그런 긴장감이 하나도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도파민 완전히 실종이랄까. 여기에 신파를 지극히 덜어냈다곤 해도 후반부는 직접 보시고 판단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실제로 벌어졌던 민간 여객기 하이재킹과 관련된 당시 부기장 故 박완규 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겠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130억이 들어간 오락 영화라는 점에서 장르적 매력이 온전히 실종된 작품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 오롯하게 하정우

다만 영화 보면서 느끼는 건데 하정우의 고군분투는 그야말로 대단하네요. 태인이라는 인물의 서사가 참 기구하게 깔렸구나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든 승객을 우선으로 승객을 살려보려 안간힘을 쓰는 태인의 고군분투는 정말 영화 <하이재킹>을 오롯하게 빛나게 만들어요. 그럼에도 조종간을 마지막까지 잡고 살짝 꾼 꿈을 깨는 장면에서는 에이 너무 갔다 싶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만약 그 당시 진짜 그 부기장이었다면 정말 온 힘을 다해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네요. 하정우의 휴머니즘이란. 엄지 척! 반면 굉장히 몸집을 키운 것 같은 민간 여객기를 납치해 북으로 가려던 용대를 맡은 여진구는 첫 악역 연기 변신이라고 하던데 미수에 그쳤다 싶네요.

뭐랄까, 억세지도 못하고 강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60여 명의 승객을 어찌할 줄을 몰라 연신 동공 지진 일어나는 용대를 의도해서 그렇게 연기한 건지는 몰라도 저런 인물도 여객기 납치를 할 수가 있구나 싶어서 탄식이 절로 나기도 했고 결국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모습에 통쾌함보다는 고구마 백 개는 멕이고 사이다도 주지 않고 퇴장하는 그런 느낌이라 못내 아쉬웠습니다.


* 금요일 개봉은 득일까? 독일까?

대게 국내 영화든 외국 영화든 한국 개봉은 수요일로 정착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몇몇 작품들이 어떤 이유를 들어 목요일 개봉을 하기는 하지만 이번 영화 <하이재킹>을 시작으로, 소니 배급의 영화는 앞으로 금요일 개봉을 예고했습니다. 올 들어 특히 '파묘'의 변칙 개봉은 물론 목요일 개봉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건 아니지만 어떤 득을 본 것으로 판단한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앞으로 개봉하는 CJ ENM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역시 금요일 개봉을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이런 변칙 개봉은 영화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관객 입장에서는 영화가 그리 잘 만들지 못해서 자신 없어 최대한 그런 분위기를 막기 위해 금요일 개봉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고요.

반대로 뭔가 반전의 반전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 개봉을 선택하는 걸 수도 있다 뭐 그런 생각도 가질 텐데 앞으로 공개되는 소니 배급의 작품들의 금요일 개봉을 예의주시하고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 영화 <하이재킹>은 독이 될지, 득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각자가 직접 보시고 평가를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배우, 내가 사랑하는 장르, 늘 우선순위가 되는 한국 영화 불라불라. 이번 영화 CGV TTT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메가박스 긴장 좀 해야겠던데요. 이상으로 저는 하정우의 고군분투가 인상적인 한국 영화 <하이재킹> 리뷰 여기서 마칠게요. 주말 극장 나들이하셔서 시원한 영화 한편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